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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훌쩍 떠나버리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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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현실감없을까

이번 생에서 다음 생으로 떠나가는 상상을하면 

괜히 겁이 나고 말이야 

 

그게 천국일지 지옥일지 

다음 생일지 

우주일지 

 

답이 확실하지 않은 상상을 하다보면 

괜시리 슬퍼졌다가 

조금 허탈해졌다가 

 

바닷가의 외할머니댁을 떠올리다보면

철썩거리는 갯바위 근처에 

말미잘과 거북손을 건들이던 

 

손길들이 떠오르는거야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면서 

 

 이번 생의 미련을 하나씩 떨쳐내는구나 

추억으로 미련을 덜어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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