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너무 현실감없을까
이번 생에서 다음 생으로 떠나가는 상상을하면
괜히 겁이 나고 말이야
그게 천국일지 지옥일지
다음 생일지
우주일지
답이 확실하지 않은 상상을 하다보면
괜시리 슬퍼졌다가
조금 허탈해졌다가
바닷가의 외할머니댁을 떠올리다보면
철썩거리는 갯바위 근처에
말미잘과 거북손을 건들이던
손길들이 떠오르는거야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면서
이번 생의 미련을 하나씩 떨쳐내는구나
추억으로 미련을 덜어내는구나
728x90